2008년 05월 16일
집에 들어오자 마자 베란다 창문 다 열어제끼고, 환기부터 하고 가방을 하나하나 풀어제꼈다. j 언니에게 줄 선물로 은행열매랑 엄마가 이번에 가져오셨던 changzhou 특산품이래나 하여간 무슨 빵을 주섬주섬 싸서 가방에 넣어뒀다. 참. 오자마자 전에 냉동실에 두고 가버렸던 Kennya AA 를 믹서기에 갈아.(원두가 있다 싶으니 핸드밀이 없구나 이곳엔. 내참.헉- 게다가 얼음이 없자나-! 아이스 큐브팩을 사야..ㅜ.ㅜ) 오오. 로스팅 한지 이렇게 오래된 녀석인데도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는 이 원두..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해...>ㅅ<;; 사실을 말하자면 모든 차칙과 내 자사호가 셋팅된 녀석으로 보이차를 마시려고 했으나.. 흑. 다반을 씻어야...orz.
빵빵하게 부풀어버린 케냐 더블에이.군. 가위로 조금 잘라주자마자 해방된 듯한 향이 퍼지는게 왠지. 화가 난 것 같았다.-_-;; 애들이 뿜어낸 개스가 너무 농축된게지. 미안. 미안해. 흑.
# by skalsy85 | 2008/05/16 22:06 | 茶園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5월 16일
다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다. 남들도 이럴까. 난 정말 짜증스럽네 이 몸. 이런 느낌을 뭐라고 하는걸까. 하반신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허벅지 부분부터 누군가 밑으로 마구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다. 첨엔 오른쪽 다리만 저리고 아프더니. 이젠 두 다리 다 이렇게 아플 수가 없구나. 싫다.. 아파서 눈물까지 날 지경이다.
건 그렇고. 요새 좀 날리던 우리 곰돌이들 오늘은 촘. 그렇네. 그래도 오랜만에 본 안경현 아저씨 좋다. 그냥 믿음직하잖어. 보는 것 만으로도. 홍성흔 선수는 난 그냥 보면 좋더라. :) 그나저나 j 언니한테 잠시 들러서 저거 가져가라고 했는데 왜 연락이 없냐.. 7시 반이면 온다는 사람이...ㅜ_ㅜ
그나저나 아파 죽겠다. 싫어라. 제기랄. 집에 욕조가 없는게 제일로 아쉽구나.
# by skalsy85 | 2008/05/16 21:36 | 日床 | 트랙백 | 덧글(1)
2008년 05월 16일
다시 내 공간에 들어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한번에 잘 켜지지 않는 가스레인지, 뻑뻑하지 않은 수도꼭지. 좁은 욕실. 무엇보다도 들어오자마자 너무 좁은 이 공간. 아..무려 한달 반을 다른 공간에서 지내다 왔다고 내참. 게다가 TV 화면은 왜 이리 작아-! 어쨌든 뻗을것같아. 오른쪽 다리는 사정없이 당긴다. 피가 안 통하는건지. 근육통인지. 왜이리 쉬운거야 내 몸은. 통증에 너무 쉽게 침범당한다. 아파...ㅜ.ㅜ
정신 차리고 준비 하자. 애니웨이 출발은 7월-!
# by skalsy85 | 2008/05/16 19:07 | 日床 | 트랙백 | 덧글(2)
2008년 05월 15일
아빠 생신때 몇가지 했었던 음식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느라 죽을 뻔 했다. 일단 당일 새벽엔 미역국을 끓였고(결국 소고기로 끓였다.) 찹쌀과 전날 불린 멥쌀과 섞어 찰밥을 지었다. 그리고 그 전날 전 두가지랑, 나물 두가지를 했지. 응. 설이나 추석 명절에 다같이 전 부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 정말 혼자 이것저것 하려니 일의 템포가 안 맞아. 하다못해 일의 '동선' 이라도 맞아떨어지면 정말 대단한거야-!! 이럴 때 IE 가 필요한거라니까. 크킄. (..) 어쨌든. 또..아빠나 나나 불고기는 안 좋아하니까. 표고버섯, 팽이버섯, 느타리 버섯 세종류랑, 대파 줄기, 양파 조금, 그리고 소고기 (무슨 부위였는지 기억이 안나.) 를 맛소금이랑 참기름에만 버무린 후 달구어진 팬에 구워 먹는 나름대로 생고기. 도 먹었고...또..음..식탁은 뭔가 좀 더 복작거렸는데 기억이.. 어쨌든 있는 사진들만. (이제 보니 내가 만든거 찍은 사진은 전 종류밖에 없잖어.쳇.)
전은 두부랑 갈은 돼지고기랑 버섯, 양파등을 섞어 동그랗게 빚은 후 밀가루에 한번, 계란물에 한번 퐁당한 후 부쳐낸 동그랑땡. 참. 간은 간장 조금이랑 소금. 짜증나 데질 뻔, 밀가루와 계란물 그릇, 빚어놓은 동그란 반죽 녀석이 놓여진 그릇들이 불 옆에 어떤 순서로 놓여있느냐 하는 것도 일의 능률에 엄청난 영향을.-! 역시 IE(..) 그리고, 깻잎, 버섯 2종류, 양파, 매운 청양고추를 함께 섞어 밀가루 계란이랑 섞어 부친 야채전. 간을 아예 안했다. 간장 찍어 먹으려고. 야채전은 간 없이 심심한게 좋더라.
전체적으로 부쳐놓고 보니 전 양이 생각보다 좀 많더라. -_-;;
나물은 콩나물을 무치고, 고사리 나물을 볶았다. 엄마가 보내줬던 마른 고사리. 사실 이거 동생한테 보내려고 했던거였는데 그 짐에서 깜빡하고 빠뜨렸단다. 조선인민주의--- 라는 글이 생각보다 낯설더라. 같은 글을 씀에도 불구하고. '~묻히나 흑볶음으로 쓴다'라고 읽을 수는 있겠는데 처음엔 맞춤법 틀렸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먼저 들어오더라. 젖은 녀석보다 마른게 보송보송 귀엽다. 생각보다 귀엽구나 고사리. 젖은 건 좀 징그럽던데. 이 녀석 볶기도 전인데 향이 좋았다. 고사리 향 있잖어. 그 특유의 향. 포자(..)가 붙어있던 자리였을 보송거리는 솜털이 봄.같다.
전에 다니시던 회사에서 생일이랑 결혼기념일엔 케잌이랑 와인을 보내준다. 왜 나는 안줘-! 라고 하고 싶지만. 누구(..) 말대로 '끕'이 다른건 어쩔 수가..쳇. 게다가 같은 그룹사라도 회사 규모도 촘..;; 저노무 생크림. 첫날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는데. 둘째날 부터는. 어흑. 딸기로 완전 분칠. 했다. 근데. 아직도 남았다. 저걸 어째..-_-;;
이런식으로 아빠 생신상을 언제 또 차릴 수 있을까. 마음이 좀 무겁기도 하고. 그렇더라.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맘이 울컥하기도 하고.. 이날 절에 가서 연등을 달고 그 오후엔 아이언 맨 영화를 봤다. 아빠와. 담담하면서도 슬쩍 흘리듯. 엄마한테 자랑하는 아빠. 그래서 맘이 더 아팠다.
# by skalsy85 | 2008/05/15 23:41 | 飮食 | 트랙백 | 덧글(12)
2008년 05월 15일
TV 틀기가, 뉴스 보기가. 무서울 정도다. 그 많은 생명들. 아이들. 길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자식을 부서진 건물더미 아래 두고 나와 울고 있는 부모. 그 밑에 깔려서.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고통에 겨워하면서도 그 깜장 눈을 빛내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결국엔 시체가 되어 실려나오는. 사람들. 참혹하고 끔찍했다. 계속되는 그 여진의 공포속에 어떻게 견딜까. 계속 보며 눈물이 나와 아빠가 왔을 땐 토끼눈이 되어 있었다. 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성금 냈다고 했을 때는 이 정도인 줄 정말 몰랐지. 그간 내 한몸 아프고 이것저것 귀찮다고 침대위에서 뒹굴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싶어서 가슴이 좀 먹먹해졌다. 그리고 부끄럽더라.
# by skalsy85 | 2008/05/15 22:01 | 思考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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