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3 12:02

잡다한 얘기 日床

동생과 엄마때문에 복작거려서 정신이 없다. 똑같은 성격을 가지고 계속 싸우고 있다. 아.. 도망가고 싶어. 왜 맨날 내가 중간이야. 아 옌장. 근데 오늘 동생이 엄마한테 버버리 코트를 사줬댄다. 아니 이건 또 뭐야. 아. 맨날 나 혼자 울고 정신없다. 짜증남.

여행에 관한 얘기도 좀 쓰고 싶고,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세도나를 잊고 싶지 않은데 그럴 정신이 없다. 오늘 겨우 여행 및 기타 등등의 여행비 정산을 마쳤다. 생각보다 참 저렴하게 나왔다. 리조트도 꽤 괜찮았고, 에어비엔비도 매우 훌륭했는데. 진짜 나와 D 씨를 칭찬해. 그거 짜느라 살과 피를 갈아넣었어. 내 눈 밑 다크서클과 엄마가 온 이후로 계속 쉬어서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내 성대. 계속 갈아넣고 있지 그래. 뭐가 문제겠어. 내 몸이 문제지..

여행 가느라 쇼핑도 참 오지게 했다. 1년치 옷을 다 산 것 같다. 그래봤자 비싼 옷은 아니니까... 라며 위안.  ZARA, Madewell, J crew. 원피스만 6벌은 되는 것 같고, 스커트 두벌에, 셔츠가 5벌은 되는듯. 아... 그렇게 사놓고 막상 여행가선 덥고 귀찮아서 거의 안 갈아 입고 다닌건 또 뭐야. 한국 가서 입을 옷이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ZARA 는 예전에 얼핏 듣기로 노동력 착취 관련된 이슈가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그걸 듣고는 거기 제품들 구매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디자인과 가격에 혹해서 자꾸 사게된다. 자세하게 찾아보고 진짜 문제라면 사질 말아야 하는데..

이번 여행을 대비해서 Go pro 를 구매했다. 그러나... 귀찮아서 나는 손을 아예 안 댔다. 아직은 재미를 느끼지도 못할 뿐더러 내 카메라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그래서 막상 여행에선 활용도가 그닥.. 좋지 않은것처럼 느껴졌으나. 엄청난 활용처(!)를 찾았다.(D 씨가) 테니스 칠때 fence 에 고정시켜놓고 폼을 찍어서 집에 와서 들여다 본다. 그러면서 폼 교정할 것을 연구함. Go pro 가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렌즈가 엄청 광각이더라고. 그래서 코트 끝에서 끝이 커버된다.(좁은 면으로) 사실 생각했던것보다 광각이라 여행에서는 좀 왜곡이 너무 심한것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이런 활용성이 있다니. 매우 다행스럽다 (돈 버린거 아닌가 싶었음)

작년 겨울 테니스 치다가 오른쪽 무릎이 돌아간 이후로 엄두가 안나서 테니스를 안 친지 꽤 되었다. 그 때 제대로 치료를 안해서 문제가 있는것처럼 가끔 아프고, 무릎 아래와 윗부분이 따로 노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한국 가면 어디 가서 확인해야 하나. 정형외과..? 병원 투어 할 생각을 하니. 아이고. 미치겠다. 휴...

뭔가 일상적인 내용들과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머리가 안돌아가는 요즘이라. 그냥 부모님 오시기 전에 만들었던 프렌치 토스트 사진. 만들어둔 버터 잔뜩 들어간 식빵에 우유+생크림+넛맥+계란+시나몬 잔뜩 넣어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다. 가끔 먹으면 좋은데, 사실 많이는 못 먹겠더라. 메이플 시럽이랑 파우더 슈가를 얹어서 먹으니 아무래도 좀 달아서... 미국 딸기가 좀 시니까 함께 곁들이면 밸런스가 맞다. 이 무슨 서글픈..ㅜ.ㅜ 

 



2018/08/11 14:24

공허함과 라스베가스. 함께 하는 발걸음

라스베가스는 씁쓸하고 맘을 에이는 것이 많은 도시였다. 밤을 빼앗긴 도시. 모든 것을 쉬게 하는 밤의 날개가 앉을 곳이 없도록 모든 곳이 늦도록, 아니 쉬지 않고 번쩍였다. 인간의 욕심이 추악했다. 시계도, 창문도 없어 인간의 시간에 대한 인지를 가려버리는 카지노와, 하늘 그림을 본따 만들어 출구를 찾지 않게 많드는 쇼핑몰들. 즐겁게 즐기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 좁은 땅에, 너무 많은 사람과, 재화가 몰려들어 휘몰아 치느라 많은 것들을 쥐어짜내고 소비만 하는 도시라서 그 열기가 끔찍했다.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지나고 나니 공허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다. 관광객들 사이로 약에 취한 홈리스들과, 그들 사이의 몸싸움도 있었다. 핀치에 몰려 절박하고 공허한 눈빛을 하는 사람들과 VVIP 들이 들어찬 플레이룸. 아. 정말 씁쓸한 공간이었다. 그 더위. 43도가 넘어가도록 끔찍한 더위는 그것들의 부산물 같이 느껴졌다. 내게는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다시는, 그러니까 세번은 안 갈것 같다. 그래도 부모님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셨으니까 괜찮다. 사실 엄마의 평도 비슷했다. 사람들의 발이 공중에 떠 있는것 같은 도시였다고. 

첫날 도착한 후 저녁 식사 마치고 간단하게 욕조에 몸을 담근 후 뻗어버렸다. 자다가 깨서 창문 밖을 보았다. 새벽 2시가 훨씬 넘었던것 같은데 이렇게 휘황찬란했다. 저 멀리까지 보이는 가득해보이는 불빛이 이쁘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다. 좀 웃기지만. ㅎㅎ 
생각해보니 정말 Leaving Las Vegas 그 영화에서 보여지는 라스베가스가의 느낌인가....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안나네.



2018/08/11 13:40

잘 다녀왔습니다! :) 함께 하는 발걸음

화려하지만 공허한 라스베가스와, 
장엄하고 웅장한 그랜드캐년과, 
또 생명력 강한 붉은 흙과 vortex 가 가득하다는 Sedona 의 세곳을 다녀왔다.
월요일 밤에 돌아왔지만, 아빠는 골프치러 어제, 엄마는 오늘까지 우리 집에 계시다가 동생네로 갔다. 그 사연이 구구절절하여 어제 눈이 퉁퉁 붓고 눈밑이 시커멓게 되도록 울었지만 그 이야기는 언젠가 때가 된다면.

여튼 잘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계시는 동안 또 호출되서 불려갈 것 같기도 하고, 한국도 가야하는 엄청난 일이 (내게는 자꾸만 재난처럼 느껴지는) 기다리고 있어서 언제 또 일상으로 돌아갈지.. 매우 요원해 보인다. 아니 사실 많아도 3개월이면 정상화될테지만 그 사이가 너무 싫고 스트레스이고.........

 

2018/07/30 19:19

결국은 함께 하는 발걸음

길다면 길었던 고난의 시간을 거쳐 라스베가스로 가는 델타 게이트 앞에 앉아있다. 매우 귀찮았고 힘들었고..ㅠ.ㅠ

어쨌든 무사히 별탈 없이 끝마칠 수 있기를..아오. 몸도 괴롭고 머리도 아팠다. ㅜ.ㅜ

2018/07/21 00:57

어쨌든 생존 日床

엄마는 그저께 동생과 함께 워싱턴으로 떠났음. 하지만 신기한게 작년에 오빠 어머님 + 친구분 오셨을때가 훨씬 피곤했을텐데, 이번에 엄마 아빠랑 다녔을 때 몸이 더 일찍 갔다. 목소리도 가고 (하루만에 팍 쉬어버렸다), 입술에도 헤르페스가 터졌음. ㅎㅎ 엄마는 이번에 네번째인데, 아빠는 출장 말고, 여행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오신거라 더 신경 쓰였다. 아빠는 골프를 워낙 좋아하셔서 사위 둘 데리고 골프를 치고 싶어하셨던것 같지만 D 씨는 예전에 골프 배우다가 떼려치운 그저 테니스 정키이고, 제부는 원래가 운동이랑은 거리가 먼사람이라서... 본인 말로는 당신은 거의 못치고, 가르치다가 시간이 다 끝났다지만 엄청 좋아하셨던 것 같다.

어쨌든 살아가고 있다. 정신없고 바쁘긴 한데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뭔가 다른걸 좀 쓰고 싶긴한데 일단 아무 생각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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