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02일
on June 2nd [Firenze, Italy-1]
전날. 의 피로함에, 그리고, 알람시계가 없다는 부담감에. 제대로된 잠을 자지 못했다.
게다가 한껏 올라간 열꽃까지..
몸이 점점 더 괴로워 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일찍 일어나 커다란 가방을 끌고 다시 Interaken Ost. 역으로 향했다.
아침이 되어 나오는 길. 왠지 아쉽고 쓸쓸하다.
너무 커다란 짐을 끌고 댕기느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내가 있던 hostel 에서 역으로 나오는 길에 캠핑장이 있다.
그곳엔 주로 트레일러로 자유로운 여행을 하는 부러우신 분들이 머무는 곳.
한가로이 낚시를 하거나. 의자를 두고 책을 읽거나. 낮잠도 즐긴다.
내가 바라는. 딱 그런 여행.
근데 역시. 그런 여행객들은 대부분 노부부들이다.
내가 지나가며 본 노부부는 할아버지가 커피를 끓여서 할머니께 가져다 주고 있었다.
순간. 어찌나 쓸쓸하던지..
어쨌든. 열심히 역으로 가서. 어제 예매해 두었던 기차 시각을 확인했다.
나의 다음 여행지는 Firenze, Italy.
바로 가는 열차가 없다. 갈아타야 해.. 2번 정도.?
-여행기를 적어두었던 travel note 를 잃어버려서.흑. 자세한 격이 없다..-
스위스 국경쪽에서 한번. 다시 밀라노에서 한번.
서늘한. 그러나 화창한. 알프스 산맥들을 지나. 드디어. Italy 와 Switzerland 의 국경지대도 넘어간다.
바깥 풍경은 점점. 아..이탈리아. 를 느낄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가고. (당췌 무슨?+_+). 들뜨기 시작한다. 그에 정비례해서 올라가는 것은 내 머리의 열. 눈도 빨갛고. 귀도 빨개진다. 손과. 발같은 말초부분은 차가워진다.. 그런데. 이놈의 기분은 왜 이리 들뜨는건데?? 드디어 가는건가? 쥰세..가 있던 그 곳. Ruso.의 Florence 로 정말 향하고 있는 것인가... 자꾸만. 기분이 들뜨면서도. 몸은. 저 해저바닥 아래에 깔려있는 듯한. 모순적인 기분이 든다. 30세의 생일에 함께 올라가기로 한 피렌체의 두오모. 꼭대기. 나두 그곳에. 나는 누구와. 자꾸만. 그를 생각나게 한다. 그가 빌려 준. 그 책을. 들고 오진 않았지만. 오기 전에 말했었다.
" 나 그곳에 가. 올라갔다 와서 얘기해줄께. 얼마나 좋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생각하고 왔는지. (널..→말하지 않은 부분.)"
밀라노에서 기차를 갈아탔다. 밀라노는 엄청난 대도시. 인듯하다. 둘러보고 싶었으나. 무지막지한 짐에. 기차시간에.그리고. 무엇보다. 쇼핑에 눈이 멀어버릴. 내가 두려워서.+_+;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밀라노에서 갈아탄 기차에서 3명의 가족이 함께 타서 마주 보는 좌석에 앉았다.
이탤리어를 전혀 못하나. 눈치로 봤을 때. 분명히 한 가족이고.
내 맞은 편에 앉은 커플이. 부부인듯 하고.(남매이려나?? 흠.-_-) 내 옆에 앉은 분이 친청엄마? 일것 같은데..ㅎㅎ 아님 말구.. 참으로 정이 많으신 할머님이었다. 사탕인지. 캐러멜인지도 주시고. 어디에서 내리느냐고. 물어보는 듯-_-한 제스쳐를 취하시면서. 내게 한참을 설명해 주셨다. 다정하고 말도 많은 사람들. Italian. 들이다.
이날 기차안에서 다이어리를 한참 썼는데. 3개월 전쯤. 나의 travel diary는 행방불명 되어 사라졌다. 그래서. 2년전 중국여행의 흔적도. 사라져 버렸다.
어쨌든. 나름의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곳은. S.M.N. Santa Maria Novella 역. 이다.
[새로운 성모]라는 뜻.
나머지는 나중에 또 써야겠다.
오늘 저~기 먼. 신영통까지 집들이를 댕겨오느라 완젼 피곤하다..T_T
(운전해서 댕겨왔다-_-)
# by | 2005/12/02 00:31 | 혼자 떠나는 여행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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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낼 한라산 가세요?? 지금 제주도.행 뱅기들은 거의가 결항인것 같던데요..-_-;;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