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익숙한 물건을 좋아한다. 수중에 오랜동안 쓰던 것과 새 물건이 있을 경우, 오래되어 익숙해진 것을 먼저 챙긴다. 비슷한 맥락으로 익숙한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딱히 아주 나쁜 기억이 있지 않다면 계속 쓰던 브랜드를 쓰는 경향이 있다. 첫번째 랩탑이 hp 였다. 그 다음이 lenovo, 다음 hp, 또 그 다음 hp. 마지막으로 지금 쓰고 있는 lenovo. hp 의 랩탑은 언제나! 항상! 노트북의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접합부가 말썽이어서 망가졌다. 근데 왜 hp 를 3번이나 샀는지 진짜 의문이다. 멍청하게! 델이랑 토시바는 멍청하게 생겨서 싫어했고, 애플은 운영체제가 불편했고,.. 아! 지금 생각해보니 저 첫번째 랩탑 이전에 sony 랩탑을 쓰긴 했구나.. sony 는 왜 싫어했더라..? 여튼 생각해보니 hp 밖에 남는게 없어서 계속 샀는데, 마지막 hp 는 중간에 걍 하드 에러가 나서 그냥 나가버렸다. 별일도 없이. 잘 쓰고 있다가 말짱한 상태에서!!! 그 안에 졸업 논문 및 기타등등 자료가 다 들어있어서 할 수 없이 한국에 나갔을때 장장 30만원이나 주고 되살렸는데 결국 또 그 본체와 디스플레이 연결부분이 망가지면서 다신 hp 안산다.고 선언했다. 너무 질린 상태에서 1년 가량 랩탑 없이 살다가 이번에 산건 lenovo. 생각해보니, lenovo 역시 나에게 엄청난 빅엿을 안겨줬는데.. 무려 박사 1년차였나... 여튼 ecological economy 수업 텀페이퍼 쓰다가 갑자기 블루 스크린이 뜨면서 죄다 날려먹는 경험을 했다. 젠장. 담당교수가 탄자니아였나 남아공이었나.. 여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어난 유럽사람이었는데 이름이 희한하고, 영어도 참 유럽스러운 단어를 골라쓰는 사람이었다. 예를 들어... 잘 안쓰는 bizarre 같은 단어.. 발음도 딱 영국+호주+가끔 미국. 요러케 막 섞여 있어서 수업시간에 힘들었는데..악. 근데 왜 이번에 또 lenovo 를 샀을까.. D 씨는 dell 을 강력하게 추천했는데 dell 은 진짜.... 근데 난 dell 이 왜케 싫지???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걍.. 내가 랩탑킬러인가.. sony 랩탑 빼고, 2007년부터 2018년인 지금 겨우 10년 상관에 랩탑이 5대라니. D 씨에겐 비밀로 해야겠다.
태그 : 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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