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3 13:19

근황, 입원&수술 日床

그동안 끔찍하게 부정적인 감정들을 토해내는 그지같은 글만 올렸다. 그리고 또 하나 그지같은 글. 어제 입원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수술이었는데 조낸 아파서 못했다. 아.하.하. 이런 개그지같은.. 이건 진짜 개그도 뭣도 아녀. 덴장.

이번에 동네 삼성병원에서 백만원이나 하는 여성정밀 검사를 받아보았다. 미국에서 한동안 시덥잖은 것들로 의료비를 왕창 내다보니 무뎌졌는지.. CT나 기타 특수 초음파 같은 것들이 어쩜 이렇게 저렴한가- 로 놀라고 있다. 어땠든 기타등등의 것들이...무더기로 나오더라.

일단 무해한 것들로 따지자면 식도에 혹이 있어서 초음파 내시경이라는 희한한 것을 했다. 걔는 단순 근육종으로 판명났다. 간에는 간혈종, 물혹도 있고, 결절인가도 있다. 게다가 ALT, AST 수치가 미세하게 계속 높아오고(?) 있다. 작년 ER 실려가기 전 pain control 때문에 미친듯 먹었던 타이레놀 때문인지 그 이후로 아주 꾸준히 계속 조금씩정상범위에서 벗어나 높다. 미치고 팔짝할 정도로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이라 약도 못쓴다. 음...가슴에도 물혹 , 결절 다 있는데 결정적으로 calcification 조직들이 뛰엄띄엄 있다. 미세석회화 라고 부르는 애들인데 10명 중 2명이 유방암 초기 증상을 보인다고.

한참 여성호르몬 폭격을 내 몸에 가했다. 임신을 위해.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쓰겠지만. 여튼 그래서 지금 난소가 엄청 부어있었는지 아침에 수술실 들어가는 길부터, 수술실 베드에 눕기 직전 끔찍한 통증으로 거의 실신 직전이었다. 결국 담장 주치의가 수술 캔슬을 하고 CT 도 찍고(환자가 맞는 바늘 중 가장 두꺼운 18G 바늘도 그랬지만, 조영제가 하복부를 지나는 그 느낌이란.ㅜ.ㅜ) 산부인과 진료도 다녀왔는데 사이즈로는 4~5배 부었지만 부피로 따지면 평소 사이즈의 거의 10배 큰거라고 무리하거나 움직이지 말라고, 그러다고 꼬인다고(나팔관에 매달려있는 난소가 조낸 커지면 나팔관 줄이 torsion 되기 쉽다) 오늘 수술전에 꼬이기 직전이었나보다. 어쨌든 어찌어찌해서 저녁때 다시하게 될것 같다. 아. 이런 개삽질. 지금 왼쪽 가슴에 4~5cm 정도의 바늘 or wire 를 꽂고 있다. 아하하. 기절할것 같음. 내가 이런 상황에서 쿠로가 집에 혼자 안 있길 다행이네... 우리 쿠로. 보고싶다.

덧글

  • 2018/10/23 22:2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24 12: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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